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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파페치를 샀다고?” 명품 시장의 역습, 성공일까 실패일까?

아빠의 일상

by 오팔. 2025. 3. 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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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팔입니다.
명품에는 관심 없다고 말하면서도, 남들 잘 차고 다니는 구찌 벨트나 보테가 반지갑 보면 괜히 시선 한번 더 가는 나이,
그게 바로 40대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명품을 ‘로켓배송’하겠다는 쿠팡이, 작년에 **‘파페치(Farfetch)’**를 인수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처음엔 저도 “명품이 로켓으로 오면 감정이 살까?” 싶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큰 그림이더라고요.



파페치? 그거 뭐였더라…

혹시 파페치가 낯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파페치는 2007년 영국에서 시작한 명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부티크 매장과 브랜드를 연결해서,
집에 앉아 클릭 몇 번이면 프랑스 파리의 명품 매장에서 직접 배송을 해주는 그런 시스템이었죠.

한때는 진짜 잘 나갔습니다.
상장 직후 기업가치가 30조 원을 넘겼고, “이게 미래의 명품 시장이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잘 나가던 명품 플랫폼, 왜 쿠팡에 팔렸을까?

결정적인 것은, 무리한 확장이었습니다.
파페치는 오프라인 매장 인수, 테크기업 흡수, 자체 브랜드 플랫폼 구축 등
수익보다 덩치 키우기에 집중했는데요, 이게 독이 됐습니다.

2023년 기준, 연간 1조 원이 넘는 적자,
유동성 위기, 채권 상환 실패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명품계의 판도라의 상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쿠팡이 약 6,500억 원을 투자하면서 파페치를 인수하게 된 거죠.



쿠팡은 왜 이걸 산 걸까?

이 사례에서 보이듯, 쿠팡은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서
**‘모든 걸 다 파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로켓프레시로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달하고,
쿠팡플레이로 OTT까지 확장하더니, 이제는 명품까지 넘보는 겁니다.

명품 시장은 글로벌 기준 연간 400조 원 규모에 달하고,
마진도 좋고, 고객 충성도도 어마어마하거든요.

게다가, 온라인 명품 시장은 아직 제대로 자리 잡은 강자가 없습니다.
쿠팡 입장에선 “지금이 기회다!” 싶은 거죠.



망한 줄 알았던 파페치, 다시 살아나나?

놀랍게도 쿠팡이 인수하고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파페치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딱 하나,
쿠팡의 ‘초효율’ 시스템 덕분입니다.
불필요한 마케팅 줄이고, 구조조정 단행하고, 물류 효율화하고…

“쓸데없이 폼 잡지 말고, 실속 챙기자”
딱 오팔 스타일 아닙니까?



근데, 명품을 로켓으로 받는 게 가능해?

여기서 중요한 건 소비자 심리입니다.
명품은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경험’과 ‘브랜드 스토리’**를 사는 거잖아요?

기존 명품 플랫폼들은 박스 포장부터 리본, 카드, 배송까지 감성 하나는 끝내줬죠.
반면 쿠팡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에는 강하지만, 감성적인 연출에는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어요.

중요해진 요소입니다 – 명품을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느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쿠팡도 파페치를 통해 ‘고급화된 브랜드 경험’을 보완하려는 거죠.



오팔의 결론

쿠팡과 파페치의 조합은 아직 ‘성공이다!’라고 말하긴 이릅니다.
다만, 잘 죽어가던 파페치를 살려냈다는 점에서 이미 절반은 성공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쿠팡이 파페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그 안에서 명품 소비자들의 감성과 실속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느냐가
진짜 승부처가 될 겁니다.

명품도 로켓으로 받는 시대,
아재인 저도 이제 백화점 갈 필요 없이 모바일 쇼핑으로 살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지름신이 너무 자주 오시는 건 좀 곤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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