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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으로서의 고충: 두 개의 면접을 앞두고

오팔. 2025. 1. 8. 08:34

안녕하세요 오팔입니다, 오늘은 제가 면접관으로서 느끼는 고충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직장에서 면접관 역할을 맡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원자의 입장”보다는 “면접관의 고충”이 보이더라고요. 오늘도 두 개의 면접 일정이 잡혀 있어서 일찍부터 마음이 꽤 무겁습니다. 면접이라는 게 단순히 시간 내서 질문 몇 개 하고 끝나는 일이 아니거든요. 지원자 한 명 한 명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회사에 적합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 만큼 책임감도 큽니다.


이 글을 통해 면접관이 느끼는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혹시 면접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 짧은 시간에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는 어려움

면접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입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지원자의 경력, 태도, 말투, 그리고 무엇보다 팀에 어울릴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죠. 사실 지원자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평가가 시작되지만, 그 평가가 항상 명확하거나 쉽지는 않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스펙이나 말솜씨만으로 지원자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겁니다. 면접을 보러 오신 분들 중에는 말은 조금 서툴러도 실제로는 정말 성실하고 능력 있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반대로, 말을 너무 잘해서 기대했지만, 팀워크나 업무 적합성에서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걸 짧은 시간에 알아챈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2.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감

면접관으로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는 겁니다. 흔히들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데, 이게 저도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사실 지원자가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 옷차림이나 인사 태도, 첫 대답에서 어느 정도 인상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이 첫인상이 너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려고 합니다.

가령, 어떤 지원자는 긴장해서 실수하거나 말을 더듬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 첫인상만 보고 부정적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늘 다짐합니다. 그래서 지원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긴장한 지원자를 보면 괜히 마음이 쓰이기도 하고요. 결국 면접관도 사람인지라, 최대한 객관적이려고 애써도 완벽히 공정해지기란 쉽지 않다는 게 늘 고민입니다.

3. 지원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책임감

면접이 끝난 뒤에는 항상 최종적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합격이면 함께 일할 동료가 되는 것이고, 불합격이라면 또 다른 기회를 찾아야 하겠죠. 한 사람의 커리어와 삶에 작게나마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번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불합격 통보를 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듭니다. 때로는 “왜 이렇게 좋은 지원자를 놓쳤지?” 싶은 경우도 있고, 회사 내부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적합한 분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죄송한 마음이 들면서도, 회사의 미래를 위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제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4. 반복되는 면접 과정의 피로감

오늘처럼 하루에 두 개 이상의 면접이 잡힌 날에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꽤 피곤합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것도 힘들지만, 지원자마다 다른 분위기를 유지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더 어렵습니다. 첫 면접은 신선한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두 번째 면접에서는 의도치 않게 피로감이 쌓이면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기 관리도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점심이나 간단한 커피 타임을 통해 잠깐의 재충전을 하고, 다음 면접에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합니다.

5. 면접관으로서의 다짐

결국 면접관도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저 스스로 늘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최대한 잘 평가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기준을 점검하고, 공정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오늘 면접을 앞두고도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지원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하자.”
“회사를 위해 필요한 인재를 신중히 선택하자.”

면접 준비 중인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면접 준비 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을 솔직히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면접관들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 적어도 진심과 열정을 보여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면접관으로서 느낀 바로는, 준비가 탄탄하게 되어 있는 분들이 확실히 좋은 인상을 줍니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이고, 회사에 대해 충분히 조사한 흔적이 있으면 면접관 입장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결정적인 것은, 면접에서 “결과”만큼 중요한 건 과정입니다. 면접은 서로의 첫 만남인 만큼, 지원자도 면접관도 최선을 다해 좋은 인상을 주는 데 집중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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