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은 전쟁이다
1장: 점심메뉴 회의는 세계평화보다 어렵다

오전 11시 50분. 사무실 한쪽에서는 조용히 전쟁이 시작된다.
“오늘 뭐 먹지?”라는 문장이 던져지자마자 이내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다.
김대리: “한식? 순댓국에 해장 좀 해야지.”
이과장: “에이, 김치찌개는 어제 먹었잖아. 중국집 콜?”
박사원: “다이어트 중인데 샐러드 어떠세요?”
이제 모든 사람의 시선은 박사원에게 쏠린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점심인가.
결국 결정된 메뉴는 모두의 마음을 찢어놓았다. *‘아무거나’*라고 답한 최대리는 원망의 시선을 받으며 “그냥 제육으로 하시죠?”라고 마무리한다. 선택권을 포기하면 편할 줄 알았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2장: 점심시간 그 후 – 한 시간은 10분과 같다

#점심시간#전쟁#라면은맛있다
12시 30분. 점심을 먹고 돌아온 사람들의 표정은 각양각색이다.
• 배부른 김대리는 나른하게 하품을 하고,
• 박사원은 샐러드를 먹은 뒤 “당 충전이 필요해”라며 과자를 찾는다.
• 이과장은 “커피 한 잔 하러 갈 사람?”이라고 외치며 팀원들을 다시 소집한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시간은 바로 이때.
팀장님이 “쉬는 시간 끝나면 회의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한 시간의 여유는 꿈만 같았고, 이제 모두가 깨닫는다.
점심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인생의 축소판이자,
전쟁터 같은 직장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쉼표’*라는 것을.
마무리
오늘도 점심에 목숨을 건 당신, 잘 먹고 잘 쉬어야 오후를 버틸 수 있습니다.
“점심은 밥이 아니라 행복입니다.”